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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도에 저는 고등학교 3학년이었어요. 2009년도 이전에는 약으로 버티면서 학교를 다녀서 찍어놓은 피부 사진이 거의 없더라구요.
왼쪽.. 초점이 안 맞아 다행인가
반삭을 하고 고등학교를 다니는데 머리에 비듬이 너무 많이 떨어지는 게 짜증 나서 2시간 정도 실컷 긁고 모아본 날 ..으.. 으...
2007년 삶의 롤 모델이었던 친형의 죽음으로 이때부터 계속해서 심해졌었던 아토피. 반삭을 하고 학교를 다녔지만 두피에 지루성피부염이 너무 심해서 공부에 집중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어요. 고등학생 시절 결국 삶의 이유와 목적을 찾기 위해 학교를 자퇴하고 DLS 다니엘 기숙사 학교에 전학을 갔었어요. 사진은 그 사이 공백 기간 동안 찍었던 것 같아요.
약은 병원 다니면서 열심히 스테로이드 바르고 있었습니다.
초~중학생 때까지는 약 바르면 피부가 거칠긴 해도 발진이 일어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고등학생 때부터는 어느 순간 아무리 발라도 더 이상 듣질 않았네요. 더 강력한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았어야 가라앉았을 텐데 병원 가서 약 처방 안 받은 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라도 약을 바르지 않으면 올라왔었던 아토피
뭔가 억지로 눌러놓은 듯한 느낌은 감출 수가 없었네요
알 수 없는 상처 같은 것도 많았습니다
몸과 목의 색이 많이 달랐던
피부가 안 좋은 건지 화질이 안 좋은 건지
둘 다 안 좋은 건가..
다리 쪽은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았는데 비닐 같은 피부가 주로 약을 발랐던 부위에요.
보습을 해줘도 금방 건조해져서 소용이 없었고 각질이 엄청나게 떨어졌었네요
매일매일 떨어지는 각질들 때문에 생활하기 정말 불편했었어요
피부가 너무 건조하면 살짝만 움직여도 주름이 엄청 많이 생기더라고요.
초점을 못 맞추네
약을 너무 많이 발라서 지문마저 없어져 버리고
얼굴과 목만 없었으면 좋겠다고 항상 바랐어요
이렇게 밖에 나가고 싶지는 않거든요
긁어도 긁어도 가렵고. 긁다가 피가 나도 가려웠던
그냥 가만히 있다가도 피부가 부어오르면서 심하게 가려운 적도 있었는데요
또 약 발라야 하나, 지겹다. 하면서 이때는 그냥 아토피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죽지 못해 살았어요.
너무 건조하면 진짜 움직일 수가 없었어요. 피부가 너무 당겨서
병원 진료기록
초, 중, 고등학교 때 다녔던 큰 병원 진료기록이에요. 이 병원의 진료비 납입 증명서는 2005년부터 기록이 남아있는데
무슨 오류인지 이 병원의 약 처방 내역 증명서에는 2006년 이전 기록이 없네요. 리도멕스, 프로토픽, 엘리델, 아드반탄, 소론도, 알레그라, 에보프림, 사이폴엔, 데스오웬 등등 별의별 약을 다 처방받았었어요. 2005년도 이전에는 동네 병의원도 갔었던지라, 이외의 기록들은 다른 병원에 직접 가서 알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1998년부터 아토피 때문에 찾아다닌 병원과 한의원이 수십 군데나 되는데요. 막상 병원 진료기록을 찾아보니 국세청 홈택스에서는 5년 이내의 의료기록만 조회 가능하더라고요. 법제처에 따르면 환자 명부는 5년, 진료기록부는 10년 처방전은 2년 수술기록은 10년 검사 내용 및 검사 소견 기록은 5년 동안 보관할 수 있다네요. 그중 진료기록은 본인이라도 5년까지만 조회할 수 있고요.
의료기록은 보관 기간 이상 해당 정보를 보관하고 있으면 불법이기 때문에 의료법 제22조 2항 및 의료법 시행규칙 15조 1항에 따라서 지체 없이 파기되는 정보에요. 10년 이상 된 의료기록은 명확하게 확인 불가능한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이 정도 자료면 충분히 검증했다고 생각해요. 최근 병원 진료기록은 저의 민감한 개인 정보이지만, 이렇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더욱 진정성 있게 보실 것 같아 파일 첨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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