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지 않으면,
면역질환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불치병처럼 인식되기 쉽습니다.
실제로 병원에서는 백혈병이나 림프종 같은 면역질환이 호전되었을 때도
전문의들 사이에서는 ‘완치’가 아닌 ‘완전 관해’ 상태라고 표현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질병이 완전히 사라진 것’과
‘현재는 증상이 없는 상태’는 분명 다르다는 점입니다.
아토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약물 치료를 받으면서 피부 증상이 눈에 띄게 사라졌다면
현대 의학 관점에서 이는 ‘완전 관해’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땀이 잘 나지 않거나, 약을 끊었을 때
반동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상태를 ‘완치’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약을 쓰면서 증상을 잠재운 사람은 평생 약물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겉으로 보기에는 건강해 보여도 몸속 면역 시스템은
여전히 비정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겉모습만 보고 좋아졌다고 판단하는 것과,
면역·생리학적으로 정상화된 상태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결국 완치란,
질환과 건강을 정의하는 기준에 따른 관점의 차이입니다.
물론 무엇을 믿고 실천할지는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믿음이나 관점과는 상관없이
본질은 변하지 않는 것이 진리입니다.
* 자세한 내용은 ‘끝없는 절망에서 아토피 완치까지 I’ 436~443p를 참고해 주세요.